관세청 인천세관(세관장 최흥석)은 중국으로부터 가짜 비아그라 43만1,000정(정품시가 65억원 상당) 등을 밀수입한 한중 화객선 ○○호 선원 김모(당44세)씨 등 국내 최대 규모의 가짜 비아그라 조직밀수사범 6명을 관세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확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중국 석도항과 인천항을 정기 운항하는 화객선 ○○호의 선원 김모씨는 중국 밀수품 공급책과 중국산 발기부전치료제를 밀수입하기로 상호공모하고 2004. 1월 중순부터 4월 초순까지 12여회에 걸쳐 가짜 비아그라 등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세관은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5만7,000정, 씨알리스 1만5,440정, 분말비아그라 1kg, 살빼는약(제니칼) 3,300정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이 밀반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짜 비아그라 43만1,000정은 한국화이자사(社)에서 같은 기간중 판매한 양의 30∼40%에 해당된다.

이번에 적발된 밀수입 사건은 한­중간 정기 운항하는 화객선 선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해 화객선이 운송하는 컨테이너 운반용 트레일러 밑에 비밀창고를 만들어 컨테이너 하역과 동시에 보세구역 밖으로 자동 반출(붙임2)되는 신종수법을 이용하여 밀수입한 것을 국정원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하여 검거했다.

특히 분말 상태로 밀수입된 비아그라의 용도는 건강원 등에서 건강보조식품 제조시 첨가물로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어 사용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세관은 가짜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 및 살빼는 약 등이 시중에 유통됨으로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유관기관과 정보 협력체제를 강화하여 조직적으로 밀수입되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등에 대하여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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