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사의 제약사업부문 비중이 크게 확대돼 오는 2008년까지 1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야심한 계획이 발표됐다.

CJ는 이를위해 현재 추진중인 한일약품 인수와 함께 향후 2년 이내에 제약사업부문을 CJ에서 분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CJ 김홍창 제약사업본부장은 13일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약사업부문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의약분업 이후 다국적 제약사들의 시장 점유율은 30%대까지 올라갔다”며 “M&A와 R&D 역량 강화를 통한 볼륨확대 및 신약개발, 해외신규등록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시장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CJ를 오는 2008년까지 연매출 1조원을 넘는 글로벌 리딩제약회사로 키우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미국과 남미, 동남아 등 해외시장의 직접투자를 확대하고, 국내는 R&D 및 원료수출기지로, 해외는 핵심기술의 소싱센터로 활용해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R&D 역량과 제품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현재 2∼3개 정도의 제약기업을 추가 인수하는 방안을 계획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또 “지금까지는 종합병원 위주의 영업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로컬 병,의원에도 무게를 둘 것이다”며 “이에 필요한 우수한 영업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한정된 국내 제약시장에서 벗어나 선진 제약사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R&D투자와 공동연구개발로 신약개발 여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230억원이었던 R&D 투자비를 2008년까지 950억원으로 늘리고 올해부터 5년 동안 46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CJ는 서울대 약대에서 권리를 인수해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준비 중인 새 간경화치료제 "올티프라즈"(Oltipraz)와 자체개발해 미국에 기술 수출한 일본뇌염백신이 임상 3상을 마치고 계획대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면 매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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