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립선암과 대머리를 예방하기 위해선 밭의 고기로 불리는 "콩"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콩이 장에서 소화되는 도중에 발생하는 "에쿠올"이란 분자성분이 전립선증식과 대머리를 촉진하는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 수의과대학에 의해 밝혀졌기 때문.

이 대학의 로버트 핸다 박사는 “콩이 장에서 소화될 때 만들어지는 분자인 에쿠올이 전립선 증식과 대머리를 촉진하는 남성호르몬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 Dihydrotestosterone)의 기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에 발표했다.

핸다 박사는 과학전문지 "생식생물학" 최신호에서 이같은 결과의 연구보고서 내용을 밝히고 콩을 많이 먹는 일본 남성들이 전립선암이 드문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부산물인 DHT는 머리가 뒤로 벗겨지는 남성형 탈모 증세와 가장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테스토스테론을 DHT로 전환시키는 효소를 차단하는 치료약들이 개발됐으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콩 소화성분인 "에쿠올"은 DHT의 생산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DHT의 기능 자체를 억제한다고 핸다 박사는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쥐실헝에서 사실로 밝혀졌다.

실험에서 숫쥐들에게 CHT와 에쿠올을 함께 주사하자 에쿠올이 전립선 증식을 촉진하는 DHT의 기능을 억제 전림선을 감소시킨 것이 확인됐다고 핸다 박사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의료 전문가들은 “제약회사들이 전립선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오래 전부터 연구해온 것이DHT 억제방법"이라며 “이 결과는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