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건강한 혈관을 생성하는 단백질을 최초로 개발, 향후 심근경색 및 뇌졸중 등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학기술원 고규영 교수와 조정현 박사 연구팀은 과학기술부 바이오챌린저사업에 참여해 혈관생성 및 혈관내피 세포 보호 단백질 콤프안지원(COMP-Ang1)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심장허혈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허혈성 심장과 뇌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VEGF"라는 혈관생성물질을 사용하는데 이는 병적인 혈관을 생성하기 때문에 부종·염증·암 진행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COMP-Ang1은 부작용이 없는 건강한 혈관생성을 일으켜 혈관이 막혀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차단돼 생기는 허혈성 심장 및 뇌질환 환자에게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고 고교수는 설명했다.

또 방사선 치료로 인한 암 환자의 혈관 내피세포 및 골수 줄기세포 손상을 막아주고 망막에서 혈액이 누출되면서 발생하는 당뇨병에 의한 실명도 방지해준다고 덧붙였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개발성과는 향후 임상실험을 통해 심장허혈증·심근경색·뇌졸중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개발 결과는 미국 등에 특허 출원된 상태며,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 국립학술원 학회지 4월호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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