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성은 임신초기 임산부에 감염되면 선천성 기형을 초래하는 풍진이 10여년 만에 대유행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풍진은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급성 질환으로 감염되면 귀와 목 뒤, 후두부의 림프절(임파선)이 붓고, 미열, 두통, 전신 쇠약감 등의 가벼운 전신증상과 피부발진, 결막염 등이 나타난다.

국내에선 1963년에 풍진이 유행했고 1995년과 1996년에 남자 고등학생에게 유행한 적이 있다.

후생노동성은 올 들어 미야기, 군마, 사이타마, 오이타, 가고시마 등 5개현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확대조짐을 보이자, 지난 9일 예방접종을 하도록 전국 지자체에 이례적인 통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런 근거는 전국적으로 1주간 1개 소아과에 환자수가 0.064명으로 지난 5년간 보다 최다수치를 기록한데 따른 것.

특히 예년 전체 10%도 안되던 10세 이상 환자가 20%를 차지하는 등 성인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특히 감염이 우려되는 세대는 접종률이 낮은 79년 4월~87년 10월 출생자들로 예방접종법 개정으로 이들의 절반 가량인 약 600만명이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돼 우려를 낳고 있다”며 “앞으로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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