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원장 양규환)은 13일 연구원 본관 원장 접견실에서 국내 유일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 소장 존 클레멘스)와 연구협력 협정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 등 개발도상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의 퇴치를 돕기 위해 면역증강제, 백신보조제, 항바이러스 백신 등의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정보와 인력을 교환하게 된다.

양규환 원장은 "최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조류독감 등 아직 마땅한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는 치명적인 전염병이 인류의 보건을 위협하는 등 양 기관간 교류 협력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이 협정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염성 질환으로 인한 개발도상국의 엄청난 사망과 장애를 줄이기 위해 설립된 IVI는 1997년 독립적인 비영리 국제 기구로 공식 출범했다.

IVI는 우리나라에 본부를 둔 유일한 국제기구로 서울대학교 캠퍼스 내에 위치해 있다. 존 클레멘스 소장은 미국 스탠퍼드대와 예일대 의대(박사)를 졸업했고, 지난 99년 미국 국립보건원 역학부장을 그만두고 공채를 통해 백신연구소 초대 소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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