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오는 1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내 산학협동연구동에서 개소식을 갖는다.

이 연구소는 향후 3∼5년간 KIST내에 자리잡고 국·내외 공모를 통해 최고수준의 연구자, 기술자 및 석·박사과정 학생을 모집해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게놈에서 신약까지(Genome to Drug)"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위염, 간염 등 한국의 호발성 질환과 말라리아, 결핵 등 세계적 주요 질병을 연구 중점분야로 선정, 산·학·연 공동으로 전략적인 개발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에서는 5∼6명의 연구팀장을 한국에 파견하고, 분야별로 전문 진행자를 별도로 임명해 양 기관간 축적된 지식 전파 및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풍부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공동연구개발협정을 체결, 기술의 융합화·복합화에 대응하는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간 연구자 교류는 물론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갖추게 될 중·대형 연구시설의 공동 활용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연구소에서는 연구개발 활동 외에도 한국 내 과학문화 확산과 청소년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생명공학분야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선진 연구관리기법 도입을 통해 국내 연구소에 새로운 운영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를 유치하게 됐다며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빠른 시일내에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해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있을 개소식에는 오명 과학기술부장관, 채영복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 김유승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필립 쿠릴스키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소장, 프랑스와 데스쿠엣 주한프랑스 대사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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