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대 서울시한의사회 회장에 김정열회장이 재신임을 받아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또 수석부회장에는 현 김복근 수석부회장이 지명됐다.

서울시한의사회는 2월 17일 오후 6시 타워호텔에서 제51회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보다 2억원이 늘어난 총 8억6912만원 규모의 예산안과 회무 기획팀 운영 및 공개강좌를 통한 보수교육 등 회원권익이 강화된 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

이날 총회에서 김정열회장은 인사말을 통해“회무와 사무처 시스템화를 약속했던 것을 지키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 왔다”며 “한의계도 이제 1만5,000 회원 시대가 열린 만큼 정체성과 주체성을 갖고 현안해결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또“서울대 한의대설치 등 한의학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부단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서울시한의사회는 미래를 준비하는 지부로서 회원들에 이익을 환원하는 지부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재규 한의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의약육성법이 지난해 7월 15일 국회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한의계 50년 만에 단독법안의 숙원이 해결됐다”며 “타 단체의 반대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회원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이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또“지난해에는 대역사인 회관건립사업에 본격 착수하고, 한의학과학화와 객관화를 추구했다면 올해에는 한의학세계화를 통해 한의학이 웅비하는 해는 만들어야 한다”며 “협회는 회원들의 여론을 따라 한의사전문의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회원을 위한 회무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02년 결산과 2003년 가결산을 원안대로 승인한 총회는 2004년도 예산안을 심의, 회원 1인당 부담액이 지난해보다 5만원 늘어난 총 8억6912만원 규모를 확정했다.

입후보자가 없는 가운데 치러진 임원선거에선 대의원들이 회장희망자를 적어내도록 하는 방식을 통한 투표에서 김정열 회장이 49명 중(유효 47표) 41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선출직이사는 신임회장에 위임됐다.

한편 이날 대의원들은 회무에 있어 추진력과 결단력이 탁월한 김정열 회장을 압도적으로 당선시킴으로써 향후 중앙회와 서울시가 한의계의 숙원사업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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