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에 이어 타액검사용으로 미국에서 승인된 HIV(에이즈 바이러스) 진단키트 "오라퀵"이 앞으로 미국서 본격 시판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HIV진단이 보다 간단하고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오라퀵이 타액검사용으로도 시판 허가되면 피검자의 경우 번거러운 채혈이 없어 편리하고 검사자는 혈액을 취급하지 않아 안전하다.

검사과정은 피검자가 오라퀵의 한쪽 끝에 노출된 흡수성 패드를 잇몸에 문지른 다음, 이를 검사자가 바이알에 담가두기만 하면 20분 내에 결과가 나온다.

이번에 시판될 진단키트 오라퀵은 지난 2002년 11월 미국에서 이미 혈액검사용으로도 승인을 받고 진단용품 제조사인 오라슈어와 애보트가 공동 시판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HIV 진단용으로 승인 시판에 들어갈 경우 혈액 검체에 존재하는 HIV 항체를 검출해 내 빠르면 20분내에 현장에서 그 결과가 나와 향후 에이즈방역 체계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오라퀵의 혈액검사 과정은 우선 피검자에 핑거스틱으로 채취한 혈액을 현상액이 함유된 바이알에 넣은 다음 이 바이알에 막대 모양의 오라퀵을 담가둔 뒤 20분만에 오라퀵의 창에 결과가 표시된다. 표시가 붉은 자주색 줄이 하나이면 HIV 음성이며, 줄이 둘이면 HIV 양성이다.

이 진단기기의 제조사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소재한 진단용품 오라슈어(OraSure) 테크놀로지사로 진단용품 전문 제조업체다.

이 제조사는 최근 신속 HIV 항체 검사 키트인 "오라퀵"(OraQuick)이 타액검사용으로 FDA의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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