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아미노산 음료를 놓고 관련업체간 시장선점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해 이상기후와 경기침체로 극심한 불황을 겪은 음료업계가 올해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할 아미노산 음료제품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

특히 아미노산의 경우 일본에서 지난 2002년 최고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면서 청량음료 시장을 강타한 점을 국내 음료업계도 영향 받은데 따른 것.

현재 국내에서 출시된 대표적인 아미노산 음료는 롯데칠성음료의 "플러스마이너스"를 비롯 한국코카콜라 "187168", 해태음료 "아미노업", 한국야쿠르트 "아미노센스", 동아오츠카 "아미노밸류" 등이 있다.

아미노산 음료가 연초 화두가 된 것은 이제는 음료가 단순한 갈증해소에서 "웰빙", "몸짱" 등으로 소비자들의 욕구가 변화하는 데다 그간 아미노산 효능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맨 먼저 출시된 제품은 롯데칠성의 "플러스마이너스"다. 하지만 이 제품은 아미노산보다는 오히려 다이어트 음료에 그쳤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어 한국코카콜라에서 출시된 "187168"은 성장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덕분에 2개월후부터 아미노산 음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미노업"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해태음료가 사활을 걸고 있는 제품이다. "아미노업"은 최근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권상우를 모델로 타 경쟁제품 중 가장 먼저 광고를 시작하는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이 제품이 아미노산 음료보다는 저칼로리 쪽에 더 비중을 두고 있고 독특하지만 고급스럽지 못한 제품 패키지도 큰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난해말 선보인 동아오츠카의 "아미노밸류"는 4월을 기점으로 제품 광고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미노밸류는 필수 아미노산 3종(BCAA : 발린, 로이신, 이소로이신) 2,000mg과 아르기닌 500mg 등 총 2,500mg이 함유된 정통 아미노산 음료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여기에 저칼로리라는 매력도 빼놓지 않아 올해 아미노산 음료 시장에서 최고의 강자로 급부상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벌써부터 치열한 격전장이 되고 있는 아미노산 음료시장에서 앞으로 이들 업체 중 누가 먼저 돌파구를 마련, 최후의 승자가 될 런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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