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조류독감에 대한 바이러스 검출 시약이 최근 일본서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임상검사약 제조업체인 에이켄화학은 국립감염증연구소와 공동으로 고병원성 조류독감을 일으키는 H5형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30분만에 측정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했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이 시약은 에이켄화학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유전자증폭기술인 "LAMP법"을 활용한 것으로 조류 등 동물 점액을 시약과 섞고 약 섭씨 65도 상태를 유지하면서 측정하다 감염시 30분 안에 파악할 수 있게 시약이 흐려진다는 원리다.

현재 일본의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실시 중인 "RT-PCR법"에 비해 검출 감도가 최고 500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에이켄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기존 검사에선 독감 감염 유무만 확인할 수 있을 뿐, 병원성과 관련이 깊은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의 형(H형)은 판별해 내지 못했던 게 현실이었다.

에이켄 관계자는 "검사약 승인 취득에 앞서 이를 위한 데이터 수집엔 다소 시간이 걸린다"며 “앞으로 이 시약이 상용화되면 조류독감 발생시 빠른 대책을 세우는데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연구용 시약으로서 빠른 시간내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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