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주축이 된 인라인 패트롤(PATROL)이 14일(일) 올림픽 공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인라인 안전사고 구조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 및 직원들로 구성된 인라인 패트롤은 의사 2명, 간호사 3명 등 총 15명으로, 전원 응급소생술(CPCR) 교육 이수자들이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레저 스포츠로 각광받으며 동호회원만도 300만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까지 부상이나 안전에 대해서는 무방비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패트롤이 생김으로써 많은 동호인들이 안전하게 인라인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에 구성된 서울아산병원 인라인 패트롤은 응급소생술(CPCR)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 중, 1주일에 1회 이상 봉사 활동이 가능한 대원들 가운데 선발, 외부 강사를 초빙해 2개월 여 동안 인라인 스케이팅 교육도 받았다.

앞으로 패트롤 대원들은 올림픽 공원과 한강 둔치(잠실) 등지에서 3인이 1개조가 되어 매일 부상자들을 응급치료하며,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이들의는 응급구조낭에는 인라인 스케이팅 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상인 골절이나 찰과상에 대비한 붕대 및 진통제, 상처 소독에 사용하는 듀오덤, 쥐가 났을 때 사용하는 사혈침 등 총 21가지 의약품이 들어있다.

또한 운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심장마비에 대비 자동제세동기도 갖추고 있어 대부분의 응급환자들을 신속하게 구조하고 치료할 수 있다.

인라인 패트롤 팀장인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영학 교수(심장내과)는 그동안 인라인 스케이팅이 대중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의 사각지대였다며 부상자 응급 구조 활동은 물론 인라인 Clinic을 개최, 인라인 부상 예방에도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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