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약을 시도했다가 비아그라(성분명: 구연산 실데나필)로 다시 돌아온 환자들의 주된 원인은 본인의 개인적 경험, 부작용에 대한 우려, 타 치료제에 대한 실망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비뇨기과 학술대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는 올 2월과 3월 화이자를 대신하여 독립 리서치 기관에 의해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브라질 등 5개국에서 실시됐다.

이번 결과는 비아그라를 복용하다가 시알리스나 레비트라로 전환한 뒤 다시 비아그라로 약을 바꾼 발기부전 환자를 치료한 일차 진료의 및 비뇨기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실시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의사 4명 중 3명(74%)은 다른 경구 치료제로 전환한 환자들이 불과 두 달 이내에 다시 비아그라로 재전환했다고 대답했다.

또한 응답한 의사 중,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를 시도했다가 다시 비아그라로 재전환 환자들이 시알리스에 대해 불만을 호소했다는 대답이 64%, 레비트라(성분명: 바데나필)를 시도했다가 비아그라로 재전환 환자 중 레비트라에 불만을 표시했다는 대답이 58%였다.

반면, 조사에 참여한 거의 모든 (98%) 의사들이 다른 치료제를 사용하다가 비아그라로 재전환한 환자들이 비아그라에 만족했다고 답했다.

환자들이 다시 비아그라로 전환한 주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6%가 "환자 본인의 개인적 경험"을 사유로 꼽았다. 응답자의 6%만이 의사의 권유를 가장 주요한 사유로 꼽았다.

조사에 참여한 네덜란드 일차진료의 잔 드 보아박사는 세계 발기부전 시장에 신약들이 등장하면서 선호도에 대한 많은 주장 및 반대주장 등이 제기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각각의 의약품이 실제로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서는 신뢰할 만한 증거가 거의 없었다며 이런 점에서 이번 연구가 더욱 흥미롭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전문 리서치 기관인 KRC 리서치가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브라질의 일차 진료의 및 비뇨기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면담 형식으로 이루어 졌으며 2004년 2월과 3월에 걸쳐 총 100건의 인터뷰가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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