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병원에서 기초의학 연구에 전념해 온 연구원 2명이 세계 최대규모의 암학회
로부터 젊은 과학자상을 받는다.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암연구소 안웅식 교수 연구팀의 배수미, 허승원
연구원이 오는 3월 27∼31일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리는 제 95차 미국 암학회
학술대회에서 젊은 과학자상(International Scholar-in-Training Award)을 각각 수상한다.

두 연구원은 각각 부상으로 2,000달러의 상금과 상장·상패를 받는다.

미국 암학회는 94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과 권위의 국제학회로 매년 2만명 이상의 암
관련 연구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9,000 여편의 논문이 발표되는 등 세계 최대 규모
를 자랑하는 학회.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배 연구원의 수상 논문제목은"유
전자 칩과, 단백질학, 유전자 분석방법을 이용하여 자궁경부암의 세포내 유전자 변화
(Targeted cellular process profiling approach for cervical cancer using DNA
microarray, proteomics, and Gene Ontology analysis)"이다.

논문 연구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발생에 관여하는 약 74개의 유전자와 20개의 단백질
을 확인, 이를 기능별로 분류했다.

특히, 기능별 분석방법을 통하여 SPRR2A, COL1A1, STAU, S100A8, RARRES3와 DAP3 등
은 병리생리학적으로 자궁경부암 발생과 깊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특히 질병관련 종양표지 물질의 발굴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연구팀은
예상했다.

한편, 허 연구원은"난소암 세포주에서 EGCG에 의한 세포주기조절 단백질들의 발현 변
화(Changes of cell cycle regulatory protein expression by EGCG in ovarian cancer cells)"에 대해 논문을 발표한다.

이는 녹차의 주 성분물질인 EGCG에 의한 난소암 세포주(SK-OV-3, OVCAR-3, PA-1 세포
주를 이용)에서의 항암 효과에 관한 연구로, EGCG가 세포주기 관련 유전자 및 단백질
의 발현 변화를 유도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저해하고, 세포주기를 조절하여 세포가 사
멸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EGCG가 난소암 치료에 보조적으로 혹은 새로운 치료로 사용될 수 있
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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