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글지글 익어가는 삼겹살을 먹으려던 탤런트 권오중은 “술을 안 시켰네. 할머니, 술 좀 주세요!” 라고 외친다. 그러자 주인 할머니는 “갖다 먹어, 넌 손이 없니 발이 없니, 젊은게 어디서 늙은이를 부려 먹으려 그래!” 하고 역성을 낸다.

하는 수 없이 툴툴대며 냉장고를 연 권오중은 처음보는 술을 발견하고 “삼겹살에 메밀한잔! 할머니, 이거 좋은 거에요?” 하고 묻자 할머니는 손자 대하듯 권오중을 보며 “너 이뻐서 주는겨, 삼겹살엔 이게 딱이야, 딱!” 이라고 받아친다.

이어 “삼겹살을 위해 태어났다, 삼겹살에 메밀한잔” 이라는 카피가 이어지고아울러 “할머니니까 챙겨주는 겨” 하는 주인 할머니의 정겨운 말이 들린다.

국순당(대표이사 배중호)이 인기 상승중인 권오중과 욕쟁이 할머니를 모델로 국내에선 처음으로 개발된 삼겹살 전용주 "삼겹살에 메밀한잔"의 TV광고 내용이다. 오는 20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광고는 "음식궁합 - 욕쟁이할머니" 편으로, 단골 삼겹살집에서 주인 할머니가 서비스도 없고 말도 퉁명스럽게 하지만 손자들 챙기듯 술 한잔도 음식과 궁합이 맞는 것으로 권해준다는 내용이 골자다.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에서는 중간에 삼겹살이 모자라 주변업소에서 공수하는 등 9시간동안 무려 150인분의 삼겹살과 100병이 넘는술이 사용됐다.

이번 광고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욕쟁이 할머니"를 통해 할머니가 손자에게 좋은 음식을 권하듯 삼겹살 전용주 "삼겹살에 메밀한잔"이 좋은 술이라는 컨셉으로 제작됐다.

권오중씨는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중간중간 실제 "삼겹살에 메밀한잔"을 마셔가며 촬영후에는 10년 우정을 나눈 친구처럼 격의없는 사이가 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희귀난치성연합회" 홍보대사이자 인터넷 까페 천사모(천사를돕는사람들의모임)를 운영하며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고 있는 권오중씨는 이번 CF를 통해 인연이 된 국순당과 "사랑의 도네이션"이란 뜻깊은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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