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이 급감해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그것도 대한적십자사 수혈부작용 추적조사 이후 급감하고 있다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국민들의 동참에 호소하고 있는 헌혈에 문제가 생기면 당장 위급환자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당장 복지부가 앞장서 대 국민 동참을 호소하거나,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창출해내야 한다.

적십자사에만 맡겨두고 해결되기를 기다린다면 자칫 혈액 때문에 환자의 고귀한 생명을 잃는 중대한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더욱이 실제 추적조사 발표일인 지난 2월25일을 전후한 헌혈실적을 비교한 것을 보면 무려 20%정도 감소했다는 것은 이에 대한 대책이 전무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자칫하면 수혈부작용 추적조사 여파가 혈액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결과를 가져 오지 않을까 염려된다.

지금은 적십자사가 길거리에 나서 국민 개개인의 참여해 호소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 정부는 물론이고 권력자나 지식인 들이라도 앞장서 이런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이미 알려진대로 O형 적혈구 재고량의 경우 1일 평균 예상소요량 1,410유니트에도 미치지 못하는 564유니트에 불과해 일부 혈액원의 경우 의료기관 요구량의 절반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전반적인 헌혈감소로 인해 O형 혈액뿐만아니라 다른 혈액도 적정 재고량의 1/3 수준으로 떨어져 혈액수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적십자사가 혈액안전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혈액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했고 금년에도 선진검사법을 도입하는 등 다각적인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혈액의 안전성 확보는 촌각을 다투는 환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생명줄과 같은 것이기도 하다.

건강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하겠지만 지금은 심각한 상황인 만큼 대국민 홍보를 통해서라도 이 위기를 돌파해야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적십자사가 국민의 피를 모아 장사는 해왔다는 세간의 곱지않는 오명을 영원히 벗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복지부가 앞서 혈액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하루 빨리 해소시키고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분위기로 빨리 돌아가는 솔로몬의 해법을 제시 하기를 촉구한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