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의 임의조제 등을 놓고 의료계와 약계가 또 다시 정면 충돌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조짐은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가 다음달 10일 정기총회에서 협의회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약국의 불법 행태를 공개적으로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날 내개협은 약국의 불법대체조제, 전문약 불법판매, 불법의료행위 등을 담은 영상물 상영까지 계획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서는 큰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약계가 발근하고 있다. 심지어는 주먹에는 주먹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아래 의료계의 과잉진료나 부당청구를 조사해 맞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한약사회의 원희목 집행부가 출범하자 말자 터져나온 것이어서 개국가의 목소리가 그대로 집행부에 전달 될 경우 정면출돌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와 약계의 이같은 충돌조짐은 이미 의약분업 초기부터 심심찮게 대두 됐었다.

그러나 이번 처럼 의료계가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서 영상물까지 상영할 계획임이 알려지면서 약사회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당수 개국가 약사들은 약사회가 어슬프게 대처하다보니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두번다시 이런 일이 안벌어지도록 종지부를 찍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의료계 관계자들은 "약국의 불법 행위 조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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