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 거주시민 가운데 지난 2001년 암환자수는 5,167명(남자 2,843명, 여자 2,324명)으로 유방암이 30%(10만영당 26.8명)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남녀 모두 50대 발생률이 가장 높았고 암발생 부위는 남자의 경우 위, 폐, 간, 결장, 직장 순이며 여자는 유방, 위, 자궁경부, 폐, 간 순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11일 인천지역 암등록사업이 개최한 학술심포지엄에서 인하대병원 홍윤철 교수팀에 의해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연령별로 보면 남녀 모두 50대 초반까지는 암발생률이 비슷했으나 50대 중반부터는 남자가 급격하게 높아졌다.

특히 70대 이상의 경우 남녀 각각 폐암과 위암 환자가 가장 많았고 여자는 45~55세까지 유방암 환자가 가장 많았다.

암발생 부위별로는 남자의 경우 위, 폐, 간, 결장, 직장 순이고 여자는 유방, 위, 자궁경부, 폐, 간 순이었다.

이는 국내 지역별 암발생 현황과 비교해 암 발생순위가 거의 동일하다.

이 같은 수치는 연령표준화발생률(ASR : 세계 표준인구를 적용하여 구한 인구 10만명당 암발생률)이 남자는 292.4명, 여자는 173.2명으로 남녀 불문, 하루 14.1명 꼴의 암환자가 발생한 셈이다.

인하대병원 산업의학과 홍윤철 교수는 "2003년 인천지역 암등록사업" 이란 주제발표에서 “인천지역은 여자의 경우 97~99년에 10만명(ASR)당 20.6명 에 유방암이 발생했으나 2001년에는 26.8명이 발생하여 2년만에 30%로 급증하는 추세”라며 “다만 자궁경부암은 줄어들고 있지만 앞으로 예방에 게을리 해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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