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21세기 디지털시대를 맞이하여 세계수준의 종양 등의 치료시대를 열었다.

의료원은 최첨단 암 진단 장비인 PET-CT와 싸이크로트론(Cycrotron), 뇌종양, 뇌혈관 및 기능적 뇌질환, 간암, 폐암, 두경부암, 췌장암, 부인암 등 전신암 치료기인 Cyberknife(사이버나이프)를 가동하는 등 암진료 Network구축을 완료하고 대국민 최상의 선진 의료서비스 제공에 본격 나섰다.

지난 해 11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PET-CT(양전자 방출촬영기-컴퓨터 단층촬영기)는 PET와 CT를 하나로 합친 최첨단 진단 장비이며, 이 장비는 기존 PET에서 가능한 암의 조기 발견, 전이여부의 판별이 가능하게 됐다.

뿐 만 아니라 CT를 PET와 같이 촬영하여 PET 이미지와 일치하게 이미지 퓨전을 함으로써 PET에서 할 수 없었던 암세포의 위치까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이와 함께, PET-CT는 기존의 PET에서 20분 이상 소요되던 Transmission scan(투과 영상)을 1분 정도의 CT scan으로 대신하여 검사시간을 최대한 많이 단축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한번의 검사로 암세포의 진단과 Staging 가능하면 PET-CT의 결과를 바로 치료에 사용할 수 있어 환자검사에 대한 프로세스를 간소화시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장비는 각종 암의 진단 이외에도 뇌종양, 알츠하이머, 운동성 장애 등 뇌신경 분야와 관상동맥, 심근경색증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 등 다방면에 이용되고 있어 그 활용도가 매우 높다.

사이버나이프는 관절이 많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로봇 팔이 암의 위치를 계속 관찰하면서 환자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그에 따라 조사방향을 조정해 주는 영상안내시스템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환자의 몸을 고정시키는 장치가 필요 없다.

사이버나이프 치료는 두개강내, 두개저, 척추부 신경계의 종양 및 췌장암, 폐암, 전립선암 등의 전신암에 대해 2001년 미국 식약청(FDA)에서 정식 치료가 승인됐다.

CT나 MRI에 나타나는 종양은 모두 치료가 가능하며, 종양이 불규칙한 모양이나 병변의 크기가 큰 경우에도 치료받을 수 있다.

김문찬 교수는 이 새로운 첨단 치료장비를 통해 국내 의료수준이 향상되었다며, 그동안 힘든 방사선 치료로 심리적, 육체적으로 고통 받아온 환자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치료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무부총장 겸 의무원장 남궁성은 교수는 이번 PET-CT와 사이버나이프의 본격 가동으로 국내 방사선 치료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였다고 평가하며, 최첨단 장비와 기존의 가톨릭암센터, 호스피스센터와 유기적으로 연계 운영함으로써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암진단·치료 장비를 갖춘 최적의 암센터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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