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년간 국내에서 저출생체중아와 극소저출생체중아들의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되어 생존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의료원 소아과 배종우 교수는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배 교수에 따르면 1960년부터 2001년까지 한국에서 보고 된 체중 2,500그람 미만의 저출생체중아와 1500그람 미만의 극소저출생체중아들 사망관련 문헌 36개를 종합 분석, 5년 간격의 사망률의 변천을 조사한 결과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됐다.

1.5kg이하인 극소저출생체중아의 경우 60년대 초에 100명중 절반 이상인 68명이 사망했으며, 10여년 전만해도 100명 중 33명이 사망했으나 2001년에는 11명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1.5kg에서 2.5kg에 해당하는 저출생체중아의 경우도 60년대에는 100명 중 23명이, 10년 전인 90년대 초에 8명으로 줄었고, 2001년에는 100명 중 6명만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저출생체중아와 극소저출생체중아들의 미숙아 사망률 감소 요인으로 ▷1960년대에 신생아실의 개설 ▷1970년대 미숙아실 개설 ▷1980년대에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개설과 인공 환기요법 도입 ▷1990년대 미숙아 호흡곤란 증후군에서 인공 폐표면 활성제 보충요법 도입과 ▷2000년대에 새로운 장비와 치료법 도입, 미숙아 관리의 향상 등으로 꼽았다.

배 교수는 40년간 미숙아 치료의 향상으로 현저히 개선된 한국의 미숙아 생존율은 2000년에 접어들어 구미 선진국의 수준에 근접하는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미숙아 생존율의 향상이 신생아 및 영아 사망률 감소의 지름길로 향후 지속적인 미숙아 관리의 향상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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