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상당수 의사들이 일반적인 수면무호흡증(sleep apnea)을 고혈압으로 오진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정보통신 헬스데이뉴스 8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라 파즈 대학병원 연구팀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들 중 3분의 1이 백의성 고혈압(WCH)로 오진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WCH는 평상시에는 혈압이 평균수준을 유지하지만 병원에 갈 경우, 이유 없이 혈압이 급상승하는 증상을 말한다.

또한 이 연구팀은 수면 무호흡증과 WCH 증상을 동시에 가진 사람들이 숙면이 더 어렵다는 점도 밝혀냈다.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환자들은 수면무호흡증과 일반적이거나 지속적인 고혈압이 있는 사람보다 초기 수면상태 이후 무의식적으로 깨어있는 시간이 더 길었다.

연구팀의 프랜시스코 가르시아-리오(Francisco Garcia-Rio)는 "고혈압이 수면무호흡증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입증됐지만 이것이 수면무호흡환자를 고혈압으로 오진하게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의학전문지 "체스트" 3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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