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 피부·가정의학·내과등 "선호"
처방전 많고 환자 회전율 빠른 병원의원 주변 인기

의약분업 이후 개국 약사들이 선호하는 최상의 입지조건은 예전과 달리 목좋은 곳보다는 처방전이 많이 나오는 피부과, 비뇨기과, 안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내과가 들어선 병.의원 주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통증이나 염증 완화를 위한 처방전이 고작인 성형외과, 치과 주변은 무척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내집마련정보사(대표 김영진)에 따르면 예전에는 왕래가 많은 소위 목 좋은 곳이 개국 약사들의 선호하는 최상의 입지조건 1순위 였으나 의약분업 이후 약국 주변의 피부과 , 비뇨기과 등의 병·의원이 얼마나 많은 처방전을 발급하고 취급하느냐를 최고의 선택기준으로 꼽고 있다는 것.

이는 어떤 환자들이 오가느냐에 따라 처방전과 회전율 등에 영향을 줘 약국 운영의 성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부과·비뇨기과·안과·이비인후과·가정의학과·내과 등을 약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진료과목이며 이는 환자 회전율이 빠른데다 처방전도 많이 나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이들 진료과목은 대부분 주사보다 다양한 종류의 약을 처방하기 때문에 이들 주변에 개국약국들이 몰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아과·정형외과·신경정신과도 약사들이 차선으로 선호하는 진료과목들이다.

그러나 성형외과, 치과는 일선 약사들에게 별로 있기 있는 진료과목이 아니다. 성형외과의 경우 수술이 대부분이라 통증이나 염증을 완화하는 처방전에 국한하기 때문이다.

치과도 처방전이 거의 나오지 않아 치과 인근에 약국 개업을 꺼리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인적이 많은 목좋은 위치에 있는 약국이 인기였지만, 이제는 피부과, 안과, 가정의학과 등 처방전이 많고 환자 회전율이 빠른 병·의원 주변이 인기 있는 곳으로 의약분업 이후 약국가의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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