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숙취해소식품 "RU-21" 인기
일명 "술 취하지 않는 약"...첩보용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25년간 연구결과

미국 헐리우드 배우를 중심으로 구전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러시아산 숙취해소식품 "RU-21"이 최근 토종 숙취해소시장에 선보이면서 주당들간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생화학연구원들이 지난 25년간 알코올 대사 연구끝에 개발한 이 제품은 일명 "술 취하지 않는 약"으로 불리며 외신을 통해 국내에 소개되다 최근 국내 한 유통업체가 수입 판매하면서 일반 소비자들까지 관심을 끌고 있다.

"RU-21" 이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본래 옛 소련의 국가보안위원회(KGB) 첩보용으로 기밀을 손쉽게 빼 낼 목적으로 개발된 후 50여년이 넘는 검증기간을 거쳐 99년에 러시아과학 아카데미의 전문가들에 의해 상업화됐다.

이 제품은 상대방과 술을 마시기 전에 미리 섭취(4알), 자신은 제 정신을 유지하면서도 상대방은 술에 만취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개발됐다. 그래서 일명 "KGB 술"이라고 불린다.

현재 이 제품은 미 캘리포니아주의 스피리트 사이언시스사에 의해 미국내에서 수입·판매되고 있고 국내에선 (주)상쾌한 아침이 독점판매권을 획득, 2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 장세종 영업팀장은 “숙취를 느끼게 만드는 주범은 술을 마신뒤 몸에서 무독성 물질로 처리되지 못한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로 변하기 때문”이라며 “RU-21은 술에 취하지 않는 효과는 없으며 단지 일부 애용자 가운데 술을 마신 다음날 숙취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을 출시한 미국의 스피리트 사이언스사는 RU-21을 섭취하면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을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화시키는 효소의 생성을 억제, 술에는 취하지만 숙취와 그에 따른 장기 손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RU-21의 주성분은 "호박산(succinic acid)" "비타민C", "L 글루타민" 등으로 마신 술이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화하는 과정을 막아 숙취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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