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서민식품 라면값 줄줄이 인상
농심에 이어 한국야쿠르트, 삼양식품도 올려
원료가격 인상요인 등에 따라

대두, 옥수수 등 국제 곡물값 인상으로 국내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기 시작하자 급기야는 서민들의 대표적 "먹거리" 라면값까지 올라 서민경제에 주름살만 더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면시장 선두업체인 농심이 지난해 말 라면값을 평균 6.5% 인상하자 한국야쿠르트, 삼양식품, 오뚜기 등도 잇따라 라면값을 올리거나 가격인상여부를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서민들은 허리띠를 더욱 졸라 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삼양식품의 경우 3월부터 라면류 가격을 평균 6% 인상할 계획이다. 제품별로는 수타면이 소매가 기준으로 580원에서 600원으로 20원이 올라 3.5% 인상된 것을 비롯 삼양라면이 520원에서 550원으로 5.8%(30원) 오른다. 또 열무비빔면도 550원에서 600원으로 9.1%(50원) 인상되고 용기면인 수타컵라면은 550원에서 600원으로 9.1%(50원) 인상될 예정이다. 삼양라면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팜유, 전분, 고추, 마늘, 파 등 주요 원료 가격이 70~100%까지 크게 올라 불가피하게 가격인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도 라면값 인상에 가세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달초 왕뚜껑, 팔도비빔면 가격을 이미 올린 바 있다. 이어 후속조치로 이달 말까지 총 13개 품목의 라면값을 순차적으로 평균 7% 인상할 방침이다.
제품별로는 왕뚜껑의 경우 750원에서 800원으로 6.7%(50원), 팔도비빔면은 550원에서 600원으로 9%(50원) 올렸다. 또 용기면인 도시락과 육개장은 각각 550원에서 600원으로 9.1%(50원), 왕라면은 520원에서 550원으로 5.8%(30원), 물비빔면은 650원에서 700원으로 7.7%(50원) 인상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이와함께 맵시면, 얼큰한 김치라면은 450원에서 500원으로 11.1%(50원)가 인상되며 팔도자장면, 진국설렁탕, 일품해물라면은 600원에서 650원으로 8.3%(50원), 참마시, 참마시해물탕, 이천쌀설렁탕면은 750원에서 800원으로 각각 6.7%가 오를 전망이다. 오뚜기는 당분간 인상 계획이 없으나 향후 원재료 가격인상에 따른 원가부담이 가중될 경우 가격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