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이나 수영장 등으로 피서를 떠난 사이 빈집에서는 절도범죄가 벌어지고, 거리와 피서지에서는 성범죄가 난무하며, 해수욕장에서는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국회 복지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도 5대 범죄 발생 현황’자료에 따르면, 5대 범죄로 알려져 있는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력 등이 휴가철에 기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간·강제추행 범죄의 경우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8월 사이 6875건(30.8%)이 발생하며 계절 평균(5573건) 보다 23.4%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절도사건이 8만1145건(28.2%)이 여름철에 발생하며 평균(7만1926건)보다 12.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폭력사건(8만144건, 27.3.%) ▲살인사건(241건, 26.3%) 역시 다른 계절보다 각각 평균 9.2%, 5%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여름철 증가율이 급증하고 있는 ▲강간·강제추행의 경우, 2013년 한 해 동안 2만2292건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에서만 5387건(24.2%)이 일어나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별로 전체 범죄 발생 가운데 강간·강체추행 범죄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감안하면 인천(4.4%), 서울(4.1%), 부산(3.8%)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어 성범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도시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10%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절도사건의 경우에도 한 해 동안 28만 7,704건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에서만 6만 1,585건(21.4%)이 일어나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가장 취약한 도시는 대전(60.2%), 충남(55.9%), 대구(53%) 순이었다.

이어 ▲폭력사건의 경우, 한 해 동안 29만 3,470건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에서만 6만 6,808건(22.8%)이 일어나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가장 취약한 도시는 강원(58.2%), 인천(57.1%), 전남(52.8%)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살인사건의 경우, 한 해 동안 918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에서만 181건이 일어나 서울 보다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가장 취약한 도시로는 충남·강원·제주도(0.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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