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 집행부가 지난 3일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을 방문해 지난 2일 발표한 '보건의료제도 개선책에 대한 여론조사' 중 법인약국 부분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한데 이어 4일에는 설문조사 결과를 성토했다.

대약은 '국민 대다수가 법인약국을 찬성한다'는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실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민심을 왜곡하지 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약은 "여론조사결과 중 법인약국 부분에 대해 새누리당이 지난 2일 보건의료 분야 설문조사에서 법인약국 찬성이 63.2%라고 밝혔지만 그 공정성을 차치하더라도 공당으로서는 자제해야 할 사안이었다"고 주장했다.

대약은 이어 "의료제도 전반에 대한 영리화 및 원격진료 등이 설문 주제였음에도 이를 법인약국과 함께 엮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은 합당하지 못한 처사였다"고 비판했다.

법인약국은 이미 복지부가 밝혔듯이 이제 겨우 논의에 들어가는 단계로 그 절차와 진행에 대한 어떠한 윤곽도 드러나지를 않은 현안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약측의 설명이다.

대약은 "그럼에도 법인약국을 이슈화시키는 저의가 지방선거를 앞둔 지지층의 결속이나 국민적 환심을 사려는 것이라면 이는 오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약 "여당인 새누리당이 언론을 통해 오도된 정보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한다면 정부와의 대화는 의미 없을 것"이라며 "민심은 해석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읽고 들어야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꼬집었다.

대약은 특히 "약사를 국민의 일원으로 여기는 가운데 또 다른 국민의 목소리는 무엇인가를 경청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의 조속한 입장표명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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