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집행부가 3일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을 방문해 지난 2일 발표한 ‘보건의료제도 개선책에 대한 여론조사’ 중 법인약국 부분에 대해 공정성이 결여됐음을 지적하고 문제점 및 약사회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새누리당 방문에는 조찬휘 회장을 비롯해 이영민 부회장, 박석동 부회장, 김현태 부회장, 김순례 부회장, 한갑현 사무총장이 함께 했다. 

이 자리서 조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의 법인약국 부분은 법인약국 도입으로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국민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 못한 가운데 진행된 것으로 설문조사가 공정성 있게 진행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조 회장은 또 "네덜란드 등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정부가 이루고자 하는 일자리 창출 효과 보다 법인약국이 도입됨으로써 오히려 일자리 감소나 비정규직 양산 등의 사회적 문제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어 "국민보건의료서비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법인약국 도입은 시급을 다퉈가며 진행해야 하는 현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법인약국 문제는 약사회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대약 집행부는 새누리당 차원에서도 이번 문제를 신중하게 판단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은 국민 63%가 법인약국에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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