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5개 보건의약단체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6일 '보건의료상업화 정책 저지를 위한 의약 5단체 및 보건의료노조 공동 협의회'(이하 협의회) 구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합의문에 서명하고, 정부의 일방적인 보건의료정책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문에는 원격의료·영리병원 등 경제부처 중심의 의료상업화 정책 추진을 함께 저지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각 단체가 단일된 목소리를 낸다는 기본 원칙 및 세부 사항이 담겨 있다.

협의회는 투쟁 아젠다에서부터 투쟁 로드맵, 실력행사의 규모와 수위 등 모든 것을 합의 방식으로 처리할 방침을 세우고 협의회에서 다뤄지는 안건은 만장일치로 의결키로 했다. 국민을 위한 공동의 아젠다를 선택해야 한다는 취지다. 합의문 수정을 위해서도 2개 단체의 요구에 따라 역시 만장일치로 처리된다.

협의회는 앞으로 매월 1회 정기모임을 갖되, 2개 이상 단체가 요구할 경우 긴급 회의를 소집할 수 있도록 했다. 협의회 실무 책임자인 간사는 각 단체 이사 중 한 명이 3개월씩 돌아가며 맡게 된다. 초대 간사는 방상혁 의협 기획이사가 맡기로 했으며, 첫 회의는 이달 중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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