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윤여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총재 이수구),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김영목)과 함께 6일 필리핀에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orean Disaster Relief Team) 의료진(4진) 18명을 추가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의료팀은 지난 1~3진과 동일하게, 태풍피해 도시인 타클로반의 세인트 폴병원에서, 12월 15일까지 10일간 구호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11월 8일 태풍 피해로 긴급 외상, 감염병 치료 수요가 높았다가, 현재만성질환이나 호흡기, 발열, 설사 등의 통상적인 질병 문제로 변화함에 따라, 정부는 4진 활동을 끝으로 긴급구호('13.11.15-12.15)형식의 의료 지원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번 의료지원은 해외긴급구호에 따른 법률 제정이후 최초의 대규모 의료지원 활동이다.

총 81명의 의료진은 1진(20명), 2진(24명), 3진(20명), 4진(17명)으로 나뉘어 활동중이며, 병원에서 숙영을 하고, 식량을 자체 조달하는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태풍 피해 이재민, 부상자 등 총 5061명을 치료했다.

앞서 필리핀 보건부는 자국의 태풍 피해에 가장 훌륭한 의료지원을 수행한 3개국(호주, 스페인, 한국)을 선정했다.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세인트폴 병원이 자체 피해 복구와 함께 지역내 3차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국팀이 역할 분담과 협업을 함으로써 피해 복구를 가속화하였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구호활동이 끝나기 전에 금번 의료지원을 응급의학 전문가, 필리핀 보건부와 공동으로 평가하여 향후 발생 가능한 해외 재난에 대비할 계획이다.

정부는 금번 긴급구호에 사용한 최신식 초음파기, 이동식 X-ray, 혈액검사기 등 장비일체를 필리핀에 기증함으로써 최선의 인도적 지원활동이 되도록 끝까지 노력하는 한편 향후 발생 가능한 해외 재난 대비 의료팀 모의훈련 등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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