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가 발표한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45.1%이다. OECD 국가 평균 노인빈곤율(13.3%)의 3배에 달한다.

민주당 최동익 의원(국회 복지위)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영양실조 환자 중 노인의 비율은 매년 60%를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영양실조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노인’이었다는 것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영양실조 환자 중 60.1%였던 노인의 비율은, 2011년 63.1% 2012년 61.7%이었다가, 올해 상반기까지는 65.4%였던 것으로 집계돼 영양실조에 걸려 병원을 찾는 노인이 지난 3년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60대 미만 영양실조 환자가 2010년 1510명에서 2012년 1713명으로 13.4%(797명) 증가한 반면, 영양실조 노인환자는 동일기간동안 2276명에서 2754명으로 21%(1,504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노인 중 60대 와 90대 영양실조 노인은 각각 32.2%, 32.9% 증가해 다른 연령대 노인들에 비해 증가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비 고령자층이라 할 수 있는 40대와 50대의 영양실조 증가율도 각각 33.6%, 33.4%인 것으로 나타나 현재 노인과 미래세대 노인의 영양실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최동익 의원은 “OECD국가 중 노인빈곤율이 가장 높은 국가, 노인자살율이 가장 높은 국가가 부끄럽게도 바로 우리나라”라며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었지만, 지금 세계경제 순위 15위의 자리를 지키게끔 비약적으로 우리나라를 발전시키신 분들이 바로 노인분들이다. 이러한 노인분들이 후손의 양육 뿐 아니라 국가 및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해 온 점을 우리 후세대들은 충분히 고려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노인들은 우리 후손들의 발전을 위해 자신들의 노후를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다. 노인분들에게 최소한의 노후소득보장을 위해 드리는 기초연금이 지나친 후세대의 재정부담이라고 말하기 전에 우리 후세대들이 지금의 이 자리에 있게끔 노력하신 노인분들의 피와 땀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후세대들의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소 “이번에 논의될 기초연금의 혜택이 OECD국가 중 가장 가난한 우리 노인들에게 충분히 돌아가 영양실조와 같은 질병으로부터 노인분들이 힘들어하지 않으시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