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 송상현)는 2013년 세계모유수유주간(8월1-7일)을 맞아 오는 8월 1일오후 3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우리 모두 도와요. 엄마젖 먹이기! (Breastfeeding Support-Close to mothers)’라는 슬로건 아래 2013 세계모유수유주간 기념식을 갖는다.

임산부와 가족 약 300명을 초청해 실시하는 이번 기념식에서는 1993년 우리나라 최초의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임명돼 지난 20년간 병원현장에서 모유수유 권장을 위해 노력해 온 일신기독병원(원장 오지섭• 부산시 동구 좌천동 소재)에 공로패를 수여한다.

또한 ‘왜 엄마젖인가’라는 제목으로 모유수유 특강을 실시하고 부대행사로 모유수유 사진전시회, 모유수유 서명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이번 세계모유수유주간를 맞이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게 모유수유 증진사업을 위한 지원금으로 10만달러(한화 약 1억1000만 원)을 전달한다.

모유수유는 각종 감염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하는 영양을 제공해 영아사망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아기의 생애 첫 예방접종’으로도 불리고 있다. 분유를 먹은 아기는 모유를 먹은 아기에 비해 폐렴에 걸릴 확률이 15배, 설사의 경우 10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2013 Lancet Nutrition series paper1), 생후 첫 6개월간 모유만 먹은 아기는 그렇지 않은 아기에 비해 생존율이 14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 UNICEF ‘A Promise Renewed’ report)

또한 아기의 비만을 방지하고, 인지발달을 증진시켜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 아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의료비를 절감시켜주고, 아픈 아기 때문에 직장을 결근해야 하는 일을 줄여준다. 이뿐 아니라 수유 후 유방암이나 난소암 같은 부인 암에 잘 걸리지 않게 돕기 때문에 엄마의 건강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모유수유는 의료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여러 면에서 효과적이지만, 주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적절한 교육이 없으면 성공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국가 차원에서 모유수유 지원 정책과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나라가 모유수유 성공률이 훨씬 높은 것도 모두 이 때문이다.

유니세프 앤서니 레이크 총재는 지난 26일, 세계모유수유주간을 맞아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가 2025년까지 완전모유수유률(생후 6개월 동안 모유만 먹는 비율)을 50%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를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 지역사회의 노력, 의료요원의 교육, 효과적인 프로그램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계모유수유주간 (World Breastfeeding Week, 8월 1~7일)
유니세프 협력기구이며 전세계 24개 모유수유권장운동 기구들의 협의체인 세계모유수유
연맹(WABA: World Alliance for Breastfeeding Action)에서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독려하기 위해 1992년 지정한 특별주간으로 올해의 주제는 ‘우리 모두 도와요. 엄마젖 먹이
기! (Breastfeeding Support-Close to mothers)’이다.

* 문의: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모유수유권장사업팀 02-723-7409, bfhi@unice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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