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싱글 직장인의 61%는 회사가 제공하는 복지를 불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하는 사람은 39%에 불과했다.

소셜데이팅 이음(대표 박희은)의 트렌드연구소 ‘이음 싱글생활연구소’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20~30대 성인남녀 직장인 1036명(남 749명, 여 287명)을 대상으로 회사 복지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회사의 복지제도에 ‘불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 637명에게 그 이유를 묻자 △4대보험 외엔 아무것도 지원하지 않는 부실한 복지제도여서(36%, 231명) △시대가 변했는데 아직도 80년대 복지 정책을 유지하는 고리타분한 제도여서(27%, 168명) △유명무실해서(14%, 91명) △사람에 따라 불평등하게 적용돼서(13%, 84명) △4대 보험과 퇴직금조차 없어서(10%, 63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중 ‘4대 보험과 퇴직금조차 없어서’라는 답변은 비록 5위에 그쳤지만 무려 10%(63명)의 응답자가 답변해 여전히 기본적인 복지제도조차 갖추지 못한 사업장이 적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다.

회사의 복지제도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 399명에게는 가장 만족스러운 복지정책에 대해 질문했다. 그 결과 ‘눈치 안 보고 휴가 사용(27%, 108명)’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제공(24%, 96명)’을 2위, ‘교육 지원 및 학비 지원(23%, 91명)을 3위, ‘4대 보험과 퇴직금만으로도 만족(17%, 69명)’을 4위, ‘저금리 대출 지원(4%, 17명)’을 5위, ‘휴식/운동시설 제공(3%, 11명)’을 6위, ‘아빠, 엄마 육아휴직 보장(2%, 7명)’을 7위로 선택했다.

그렇다면 현재 가장 필요한 직원 복지제도는 무엇일까?

2030 싱글 직장인들은 ‘가장 필요한 직원 복지제도’에 대해 △장기 휴가(34%, 350명) △연애장려(25%, 254명) △구내식당 운영(15%, 153명) △대출 지원(14%, 142명) △육아휴직(7%, 73명) △교육지원(4%, 43명) △사내 헬스장 운영(2%, 21명) 순으로 선택했다.

여기서 눈 여겨 봐야 할 점은 구내식당 운영, 대출 지원 등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연애장려’ 항목. 이제 복지제도는 감성적인 부분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연애장려 복지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과반수 이상이 ‘업무 능률 향상(53%, 554명)’을 1위로 선택했다. 뒤이어 ‘남초(여초)직장이라면 회사가 책임져야(17%, 171명)’가 2위, ‘있는 애인도 떠날 판. 연애 분위기 조성(16%, 167명)’이 3위, ‘만혼, 저출산 등 사회문제 해결 동참(14%, 143명)’이 4위를 차지했다.

‘우리 회사에 있었으면 하는 연애장려 복지’ 1~7위는 △데이트 지원금 제공(24%, 244명) △소개팅/미팅 무한 제공(22%, 229명) △월 1회 데이트 휴가 제공(20%, 204명) △데이트 있는 날 칼퇴근 인정(18%, 185명) △사내커플 권장(8%, 81명) △데이트 카운슬링(7%, 76명) △회사 차량 렌트 지원(2%, 17명) 순으로 나타났다.

소셜데이팅 이음의 김미경 홍보팀장은 “2030세대는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줄 아는 세대로 회사에서 제공하는 복지제도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연애장려와 같이 소소하지만 직장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복지제도를 갖춘다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이직률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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