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열린 총회에서 대의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서울시한의사회 제31대 회장에 당선된 박혁수 후보는 정책강화와 대국민 홍보, 변화와 혁신 등을 통해 한의학과 한의사 살리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한의사의 30% 가량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서울시한의사회가 제31대 박혁수 회장체제가 출범하면서 한의계 현안에 대한 독자적인 정책개발에 착수, 수도지부로서의 제 역할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제22대 최환영 회장 당시 한의계 관련 중장기 대응방향을 설정한 ‘정책백서’를 발간해 주목받았다.

박혁수 서울시한의사회장 당선인은 25일 ‘서울시한의사회 회원들에게 알리는 글’을 통해 “천연물신약과 첩약의보 등 한의계 현안이 산적이 지금이 한의계의 단결과 화합이 필요할 때”라면서 “이같은 분란은 그동안 제대로 준비를 해오지 못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한의계가 하나로 뭉쳐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비보험에서 첩약, 추나, 약침이 한의사들의 손을 떠났고, 한약은 천연물신약으로 둔갑해 양방의사들 손에 놀아나고 있으며, 한의사들의 고유 치료수단인 침은 IMS라는 이름으로 의사들에게 강탈당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 당선인은 “여기에 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는 잘못된 인식이 (국민들에)팽배해지고 있으나 한의계는 사건이 터질 때마다 뒤늦게 서야 이를 틀어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냐”고 되묻고 “때문에 한의사에게는 10년, 20년을 내다보는 정책이 필요하며, 현안별 중장기적인 대응책 강구가 필요하다”고 지적, 취임후 정책개발에 주력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또 “의료계 일각에서 불거져 나오는 근거 없는 한약에 대한 불신여론을 대 국민 홍보로 극복하겠다”면서 “국민 모두가 참여하고 볼 수 있으며, 공감할 수 있는 ‘국민적 홍보’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한의사들이 처해있는 각종 불합리한 현실을 개선하고, 한의사로서의 자부심을 되찾기 위한 첫 단계로 취임과 함께 실비보험에서 한의사의 권익을 되찾는 한편 국민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일선한의사들과의 유대를 기반으로 현안을 해결하기위해 회원과의 소통강화에도 주력할 것이라면서, 한의학을 지키고 한의사들이 자부심으로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