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국산 체외진단 의료기기 매출이 4배 증가하면서 바이오헬스산업을 견인하며 새로운 주력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0년 바이오헬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이 조사는 바이오헬스산업의 실태를 파악해 급속한 산업 발전에 따른 정책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산업별로 생산되던 3종(제약, 의료기기, 화장품산업 실태조사) 실태조사를 ‘바이오헬스산업 실태조사’로 통합‧개편해 2021년 통계청으로부터 신규승인(승인번호 제358004호)받은 국가통계이다.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제품을 제조, 수입 및 연구개발하고 있는 전국의 기업체 1만5389곳을 대상으로 △매출(국내매출/수출, 산업별, 유형별) △인력(산업별, 직무별, 전문인력) △연구개발(재원별, 사용별, 세부 산업별, 산업재산권) △해외진출(진출 유형, 글로벌 협력활동 등) 등 현황에 대해 2021년 10월부터 12월까지 조사를 실시했다.

실태조사 결과, 바이오헬스산업 기업체 1만5389곳의 2020년 매출규모는 총 114조7309억원으로 전년대비(2019년 시범조사 결과) 10.8% 증가했으며, 제약 부문 매출이 41조330억원(+4.1%)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화장품 40조1198억원(△1.5%), 의료기기 33조5781억원(+43.4%)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진단기기 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의료기기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의료기기 부문 매출 비중도 23.0%(‘19년)에서 29.3%로 6.3%p 증가했다.

바이오헬스산업 매출 성장와 함께 2020년 말 기준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규모도 전년대비 8.4% 증가한 30만1117명으로, 부문별로는 화장품(11만9229명 +2.7%), 의료기기(9만4213명, 12.3%), 제약(8만7675명, +12.5%) 순으로 조사됐다. 직무별로는 기능/생산 25.4%, 일반사무 22.2%, 영업/판매 21.7%, 연구개발 12.2%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전문인력은 1만6183명으로 전체 인력 대비 5.4%로 집계됐다.

바이오헬스산업 기업체(1만5389곳)의 2020년 연구개발비는 4조8208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인 연구개발집중도는 4.2%(전년대비 0.1%p 증가)로 추정됐다. 산업별 연구개발비는 제약(2조8905억원, +19.1%), 의료기기(1조2357억원, +8.5%), 화장품(6946억원, +3.6%) 순으로 나타났고, 연구개발집중도도 제약 부문이 7.0%로 가장 높았다.

2020년 말 기준 바이오헬스산업 기업체 중 70.1%가 해외진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해외진출 기업 중 수출을 통한 해외진출 비중이 62.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기획단장은 “2020년도에 실시된 시범조사 결과(2019년 기준)와 비교해, 2020년 바이오헬스산업 기업체 매출, 고용, 연구개발 등 관련 실적은 코로나19 이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진흥원은 정보의 적시성과 활용성 등을 고려해 건강기능식품 및 의료서비스 등으로 조사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정부의 정책수립과 산업체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통계정보도 지속적으로 생산·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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