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티앤알바이오팹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알키미스트(연금술사) 프로젝트의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소프트 임플란트 부문 본연구 단계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연구 테마별로 해결 기술이 존재하지 않고 실패 가능성이 높은 초고난도 기술 개발에 도전해 미래 산업에 필요한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산업부의 연구개발(R&D) 사업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 프로젝트에 바이오프린팅 기반 개인 맞춤형 인공장기와 이를 자동화할 수 있는 로봇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에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항공과대학교 정완균 교수 연구팀을 중심으로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한양대병원, 고려대·서울과기대·연세대 산학협력단, 울산과기원(UNIST) 등 대학과 툴젠, 셀로이드, 넥스트앤바이오, 뉴로메카, 세라트젠, 에드믹바이오, 제넨바이오 등의 기업으로 구성돼 추진된다. 

유전자 가위 기술을 도입해 면역거부반응을 억제한 역분화줄기세포를 활용해 혈관, 간, 췌도 세포로 분화한 세포를 프린팅해 모세혈관을 포함하는 간과 췌장 모듈을 제작하고, 굵은 혈관과 함께 모듈을 쌓고 접착해 이식가능한 수준의 인공장기를 자동으로 조립하는 로봇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티앤알바이오팹은 임상용 역분화줄기세포 제작과 혈관내피세포 분화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지난 2021년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제공한 40세 미만 성인 50명에 대한 인체유래물(피부, 혈액, 지방조직)로부터 세포자원을 확립해 상용화 세포은행 구축을 완료한 바 있으며, mRNA 기법 GMP 수준 임상용 역분화줄기세포 제작을 통한 독자적 줄기세포 은행 구축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최근 돼지 심장이식수술의 성공으로 이종장기이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었으나, 돼지 바이러스에 의한 환자 사망으로 이종장기이식의 한계점이 시사됐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동종의 면역거부반응 없는 역분화줄기세포를 이용해 바이오 인공장기의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맞춤형 장기 이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