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 후 2~3주 경과 시, 오미크론 및 델타 변이주 모두에서 중화능이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델타변이 감염자 중 렉키로나주 치료 후 중증 진행 감소가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군을 대상으로 3차 접종 후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을 조사하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59세의 건강한 성인 중 화이자백신 단일접종 1개군과 교차접종 2개군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3개군 모두에서 3차 접종 후 2~3주 경과 시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주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접종 전 대비 10.5~28.9배, 델타변이주에 대해서는 14.3~21배 각각 증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 3차 접종이 오미크론 및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을 크게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나 3차 접종이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국립감염병연구소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는 국내 예방접종에 대한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다수의 의료기관 연구진들과 함께 고령층 및 면역저하자 등에 대해서도 3차 접종 후 항체지속능 및 변이주에 대한 중화능을 조사 중이다. 또한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추가접종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현재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합성항원백신을 이용한 추가접종 연구자임상시험으로, 고대구로병원 등 10개 병원에서 국내 허가 백신으로 기본접종을 완료한 약 550명을 대상으로 면역원성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가 진행한 지역사회 코로나19 항체보유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7월~10월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1482명(10세∼94세)의 전체 항체보유율은 67.1%(994명)로 확인됐다.

이 중 백신 접종자(1114명)의 항체보유율은 1차 접종 후 70%(284명/406명), 기본접종 완료 후 99.2%(702명/708명)로 나타났다. 자연감염으로 인한 항체보유율은 0.54%(8명)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국립감염병연구소가 국산 항체치료제(렉키로나주)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2021.6월~2021.9월 동안 연구에 참여한 코로나19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 대상으로 렉키로나주(셀트리온) 사용에 의한 중증으로의 질병진행률을 중간 분석한 결과, 해당기간 참여 환자는 대부분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였으며, 델타 감염자 중 렉키로나주 치료는 중증으로의 진행률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같은 결과는 비교 대상 대조군과의 환자별 기저질환, 질병 중증도 등의 요인을 세부적으로 보정하기 전이므로 경향성 정도만 파악한 것이며, 추가분석을 통해 향후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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