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 치료제 플랫폼 기업 올리패스㈜(244460, 대표이사 정신)는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OLP-1002에 대한 호주 임상2a 시험이 예정된 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호주 임상2a상 시험에 대한 윤리위원회(HREC)의 승인은 지닌 10월 13일에, 호주 연방의료제품청(TGA)의 최종 승인은 호주 당국의 절차에 따라 10월 28일에 각각 이뤄졌다. 두 허가 기관의 승인에 따라 관절염 통증 환자 모집이 시작됐으며, 환자들에 대한 최초의 투약은 12월 10일 전후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리패스는 OLP-1002가 관절염 통증과 같은 염증성 통증뿐만 아니라 당뇨성 신경통, 암 통증 등과 같은 신경손상성 통증에 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OLP-1002의 신경손상성 통증에 대한 효능을 조기 입증하기 위해 ‘항암 치료로 유발된 신경손상성 통증(CINP)’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 임상2a상 시험을 차분히 준비해 왔다. 현재 미국 임상2a상 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LabCorp(구 Covance)과 CRO 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2 ~ 3월로 계획 중인 미국 식품의약국(FDA) Pre-IND 미팅을 위한 ‘갭 분석’이 일차 완료됐다. 아울러 OLP-1002 API cGMP 생산을 위해 cGMP 생산 적격 업체와 cGMP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OLP-1002 주사제 역시 cGMP 추가 생산 계약을 마쳤다.

정신 올리패스 대표는 “미국 임상 허가 신청은 호주 임상 중간 결과를 취합해 내년 6월경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당사의 진통제 SAB의 추천에 의거 MD Anderson Cancer Center의 Sal Abdi 교수가 미국 임상 시험 책임자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코로나 백신의 효력이 급감하는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통 방식으로 개발돼 시판 허가를 받은 코로나 치료제가 변이 바이러스에 충분한 효과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올리패스의 CSO인 김성천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게놈 자체가 RNA 덩어리인 만큼, 세포투과력이 우수한 RNA 치료제 플랫폼을 이용하면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며 “OliPass PNA 플랫폼의 우수한 세포투과력에 착안해 코로나 바이러스 게놈을 직접 공략하는 방식의 치료제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년에 걸쳐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체 게놈에 대한 RNA 치료제 스캐닝 작업이 진행돼 코로나 바이러스 공략에 필요한 필수 정보들이 상당 수준 확보된 상태이다. 최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핵산 해독 플랫폼 제작 용역’ 사업에 올리패스가 참여한 것 역시 변이 및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를 신속하게 개발하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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