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바이오가 자사가 연구개발 중인 약효지속형 주사제의 임상용 의약품 생산을 본격화함으로써 임상시험 진행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아울바이오(대표 안태군)은 최근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기업인 HK바이오이노베이(주)(대표 이동억)과 약효지속형 주사제의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울바이오는 혁신적인 약물전달기술(DDT: Drug Delivery Technology) 기반의 연구중심형 바이오벤처기업으로, 투약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인 ‘엑스티나 마이크로스피어 약물전달기술’을 이용한 약효지속형 의약품 개발에 주력해 왔다.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당뇨, 비만 약물과 생체적합성 고분자 재료를 이용해 원하는 약물을 캡슐화하는 기술로, 사람 머리카락 두께의 1/10에 달하는 직경 10~100μm의 작은 구형 입자를 말한다.  

아울바이오의 ‘엑스티나 마이크로스피어 약물전달기술’은 이온컴플렉스 기술과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이 융합된 이종기술융합형 기술로써 고용량의 약물탑재와 체내 약효지속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대량 생산 시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를 이용해 아울바이오는 약효 지속형 당뇨, 비만치료제 등의 상업화를 추진 중이며, 최근에는 B형간염 바이러스, 금연 치료제 등으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확장해오고 있다.

HK바이오이노베이션은 한국콜마홀딩스내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으로, 만성 신부전 환자의 빈혈치료제로 사용되는 적혈구 생성 인자(EPO·Erythropoietin) 제제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왔다. HK바이오이노베이션은 또 고도의 우수의약품 제조시설(GMP)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아울바이오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당뇨, 비만, 치매 치료제 등 7개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HK바이오이노베이션을 통해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하게 된다. 또 이를 바탕으로 2023년부터는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바이오 안태군 대표는 “아울바이오는 무균주사용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HK바이오이노베이션은 바이오의약품 전용 GMP 시설과 생산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아울바이오가) 약효지속형 주사제 전문 생산 라인을 확보함으로써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를 개량 신약 개발로 이어갈 로드맵을 구체[화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HK바이오이노베이션 이동억 대표는 “아울바이오의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계기로 또 다른 형태의 위탁개발생산의 노하우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아울바이오가 보유한 기술의 우수성과 HK바이오이노베이션의 의약품 생산역량이 시너지를 발할 경우 글로벌시장 도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2018년 설립된 아울바이오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개발(이종기술융합형)’와 중소벤처기업부 혁신성장패키지지원사업(BIG3)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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