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간된 투석핸드북 사진(왼쪽)과 투석핸드북 출판기념식 행사 모습(오른쪽)

(사)라파엘인터내셔널(이사장 안규리)은 지난 12일 몽골에서 신장내과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되는 투석핸드북 <Handbook of Dialysis> 번역물 출판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몽골과 한국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번역에 직접 참여한 몽골 신장내과 의료진들, 책을 추천하고 자문을 해 준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오국환 교수, 책 출판을 후원한 국제로타리 3640지구와 울란바타르 로타리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2019년 한국에서 연수를 받던 솝다에르덴(D.Suvd-Erdene) 의사가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의료진들이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투석핸드북 몽골어 번역을 제안했고, 투석이 필수적인 말기신장질환자들이 많은 몽골에는 꼭 필요한 투석교과서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이번 사업에는 몽골 의료진들이 자발적으로 번역과 감수과정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D.Suvd-Erdene 의사는 “짧은 기간 안에 투석핸드북을 출판하게 돼 기쁘고 도움을 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출판된 투석핸드북을 전달받은 몽골 신장내과 협회 카트바야르(D.Khurtsbayar) 회장은 “투석 진료가 시작한지 40년이나 지났지만 현재까지 몽골어로 된 투석핸드북이 없었다. 이번 사업은 투석 환자를 돌보는 200여 명의 의료진들의 투석 치료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사업이며, 끝까지 노력한 한국과 몽골의 의료진과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국환 교수(라파엘인터내셔널 상임이사)는 축사에서 “몽골의 젊은 신장내과 의료진들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며 “책 번역 과정에서 몽골 신장내과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빠른 시일 내에 몽골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직접 책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출판을 후원한 국제로타리 3640지구 조희술 총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석핸드북 발간을 위한 노고가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몽골 의료진이 직접 제안한 내용이 책 출간으로 이어져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국제로타리는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 하겠다”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몽골 울란바타르 로타리클럽 엥흐투야(Enkhtuya) 회장은 가족구성원이 투석환자임을 고백하며 투석환자의 어려움과 고통에 공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그리고 투석 환자의 보호자로서 감사하다. 몽골 투석 핸드북이 만들어진 것은 많은 환자가 오래 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라고 사업에 남다른 감회를 표현했다.

이번에 출판된 투석핸드북은 몽골 전국의 의료진들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며 투석 환자치료 현장에서 의료진들의 지침서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국제로타리 VTT프로그램(Vocational Training Team, 이하 VTT)의 일환이다. 라파엘인터내셔널은 2017년부터 국제로타리 3640지구와 함께 개발도상국가 의료진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라파엘인터내셔널은 2007년 설립된 보건의료 전문 국제개발협력 NGO로 개발도상국의 기본적인 건강권 회복과 의료 자립화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국가 의료진을 대상으로 번역출판을 비롯해 웨비나, 국제학술회 지원 사업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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