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솔루션 개발기업 에이치로보틱스는 18일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B 라운드는 보통주와 전환우선주(CPS)로 구성된 신규 투자와 구주참여가 동시에 진행됐다. 이로써 에이치로보틱스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신규 투자자금을 유치하며 해외 진출과 상업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기술투자의 주도하에 이뤄졌으며 ▲하나금융투자 ▲신한벤처투자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하고, ▲DSC인베스트먼트 ▲슈미트 ▲BNK벤처투자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이 후속 투자사로 참여하는 등 기존투자자와 상장주관사가 투자금의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는 투자 업계에서 비상장사 투자의 고수로 일컬어지는 디에스자산운용이 구주 참여를 통해 투자사로 합류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구주참여의 경우 회사의 상장 후 1년 동안 락업이 예상됨에도 주주로 참여한 것으로써, 이는 에이치로보틱스의 사업성에 대한 확신과 함께 향후 사업성과에 대한 높은 성장성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다.

에이치로보틱스는 로봇기술 기반 재활 운동 디바이스와 원격진료가 가능한 플랫폼이 결합된 통합 재활 솔루션 ‘리블레스(rebless)’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최근 경보제약과 리블레스의 국내 판매를 위한 우선공급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리블레스는 조달청으로부터 혁신시제품으로 선정되며 민·관 양 분야에서 본격적인 시장 판매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지난 3월 하나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며 본격적인 IPO를 추진을 시작한 바 있다. 에이치로보틱스는 IPO를 앞두고 이뤄진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게 됐다.

에이치로보틱스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단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의료로봇에 대한 수요와 코로나19로 인한 상황 속에서 원격의료의 잠재력이 제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제로봇연맹(IFR,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에 따르면, 전문서비스 로봇 중 의료 분야 로봇의 출하액은 2020년 66억4900만 달러(약 7조9728억원)으로 전문서비스 로봇 전체 출하액의 48%를 기록했다. IFR은 2023년 의료 분야 로봇의 출하액은 126억3300만 달러(약 15조1507억원)으로 90% 성장할 거라 예측했다.

에이치로보틱스 관계자는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에이치로보틱스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이번 라운드를 통해 회사의 성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임직원들 주도의 우리사주조합이 신설돼 회사와 상생구조를 구축한 것도 회사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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