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대표 윤경원)는 그램음성균 감염 치료제로 개발중인 GNA200의 카바페넴-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CRAB; Carbapenem-resistant Acinetobacter baumannii) 임상분리주(Clinical isolate)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 일반적인 항생제들은 그램음성균에 존재하는 외막(Outer membrane) 장벽을 잘 통과하지 못해 치료 효과가 저하된다고 알려져 왔으며, 이는 일반적인 엔도리신(Endolysin) 계열 약물에서도 유사했다. 인트론바이오는 오랜 기간 관련 연구를 통해 축적한 박테리오파지 및 엔도리신 기술과 더욱 진일보된 잇트리신(itLysin) 기술을 접목시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활용해 엔도리신 신약기술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GN200 시리즈를 개발했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그램음성균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균을 타겟으로 하는 ‘GNA200’의 개발을 완료했고, 현재 유효성 평가 데이터와 안전성 평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CDMO와 협력한 산업적 제조공정 구축이 완료된 후에 조기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금번 유효성 평가를 통해 치료가 매우 어렵다고 알려진 CRAB 표준 균주를 포함해 다양한 질환 환자들로부터 분리된 임상분리주를 대상으로 GNA200이 시험대상 균주 모두를 사멸시키는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인트론바이오 생명공학연구소의 전수연 센터장은 “현재 GNA200의 우수한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의미 있는 데이터들이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으며, 이러한 데이터들은 계획하고 있는 기술수출에 있어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램음성균은 폐렴(Pneumonia), 복막염(Peritonitis), 요로감염(Urinary tract infections), 혈액감염(Bloodstream infections), 수막염(Meningitis)과 같은 다양한 질병을 야기시키고 있으며, 최근 그램음성균의 항생제 내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그램음성균 감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만한 치료제가 아직까지 없다는 것이다. 일례로, 카바페넴 내성이 가장 심각한 균종으로 알려진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 감염증은 전세계적으로 지난 15년 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카바페넴-내성 아시네토박터균을 '긴급한 위협(Urgent threat)' 카레고리로 분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및 엔도리신에 특화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슈퍼박테리아에 효과적인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MRSA 타겟 엔도리신 신약인 SAL200을 ROIVANT社에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트론바이오 윤경원 대표는 “인트론바이오는 조속한 기술수출을 위한 전사적 노력으로 빠른 시일 안에 또 하나의 좋은 성과가 창출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미래 혁신을 위한 도전 또한 절대 멈추지 않고 꾸준히 발전해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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