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수민 원장

최근 오징어게임 등 유튜브의 전 세계적 열풍이 불면서 2030대 할 것 없이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자연적으로 목을 내리면서 눈은 스마트폰에 집중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목에 큰 하중이 가게 되면 질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으로 일자목증후군이다. 일자목증후군은 목디스크의 초기 증상으로 옆에서 보았을 때 C자 형태의 힐링 커브인 '경추 전만' 곡선이 무너지고, 목 뼈가 일자로 정렬된 비정상적 상태를 말한다.

이런 상태가 마치 거북이의 목과 유사해 '거북목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자목(거북목) 증후군을 장기간 방치하면 목 디스크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디스크 탈출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조수민 연세건우병원 원장은 "최근 목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원인을 따져보면 대부분 쉴 새 없이 스마트폰을 쳐다보기 때문"이라며, "젊은 층들은 유튜브를 시청하거나 소셜미디어를 하느라 비교적 연령이 있는 층들은 주식거래나 뉴스를 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고개를 숙일 때 목이 받게 되는 하중은 엄청나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 원장은 "일반적으로 중립 자세에서 목 디스크는 5kg 가량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데, 고개를 앞으로 15도 숙일 때마다 5kg 가량의 하중이 목에 추가적으로 가해진다. 즉, 고개를 30도 숙이면 15kg, 60도 숙이면 25kg 가량의 부담이 목 디스크에 가해지는 셈이다. 60도로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한다면 20kg 짜리 쌀 한 포대를 목에 이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수민 연세건우병원 원장은 현대인들이 거북목 증후군 등을 피하기 위한 해답을 제시했다.

조 원장은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동작을 가급적 피하고, 항시 가슴을 쫙 펴고 턱을 살짝 치켜든 자세를 유지한다. 이 때, 중요 포인트는 목 뒤 근육에 힘이 가급적 적게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턱을 당기는 것이 목 건강에 좋다고 오해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경추 전만 곡선을 해치고 목 디스크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 원장은 "가벼운 목통증을 그저 피로로 생각하고 방치하게 되면 나중에 목 디스크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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