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7일 “어제부터 향후 4주 동안 적용될 새로운 거리두기가 시행됐다”면서 “이번 거리두기 조정 방안은 계속되고 있는 4차 유행 상황을 고려하면서도 예방접종 확대에 따른 효과와 다가오는 추석 연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강 1총괄조정관은 “특히 식당 등에서의 사적모임 인원 및 영업시간 조정은 소상공인들의 고통과 희생을 덜어드리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서, 절대 방역완화의 신호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방역상황은 긴장의 끈을 조금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3.9% 포인트 증가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사업장·다중이용시설·교육시설 등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1총괄조정관은 “이번 4주간의 새로운 거리두기 기간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 확대와 대학교 개강, 추석연휴 준비를 위한 이동량 증가 등으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한 “방역의 긴장감이 낮아지고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한다면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려는 우리 모두의 목표가 위협받을 수 있다”면서 “기본 방역수칙을 항상 지켜주시고, 조정된 거리두기 수칙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6일까지 백신 1차 접종자 수는 3074만명으로, 이는 전국민의 59.9%이며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69.6%에 해당한다. 여기에 7일 모더나 백신 약 139만3000 회분의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어서 지난 8월 23일 이후 약 815만2000 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도입된다.

정부는 추석 전 1차 접종률 70% 달성을 위해 차질 없는 백신도입과 백신 이송체계 효율화, 안전한 백신 유통관리 등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며, 국민들에게 본인과 가족의 감염을 막기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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