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전봉민 의원실(국회 복지위, 부산 수영구)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신규치료제 도입추진현황’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임상 2상이 마무리 단계인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도입을 위해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MSD와 선구매를 위한 최종협의 단계이며, 1년치 도입물량은 1만8000명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8월에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만명을 웃도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차 유행 전인 월평균 1만1000명 기준으로 협상을 진행하면서 위드 코로나를 위해 필요한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수량만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몰누피라비르’는 경구용 치료제로 1일 2알씩 5일간 복용하면 확진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출하지 않게 되고, 1주일이면 회복이 가능한 격리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 연말 위드 코로나를 위해서 반드시 도입돼야 할 치료제이며, 환자당 단가가 92만원에 달하는 고가 약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전봉민 의원은“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국민들이 연말 위드 코로나를 기대하는 상황에서 필수적인 치료제 확보가 늦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예비비를 동원해서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해 코로나19 백신의 늑장 구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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