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승배 원장

사람이 걷는 데 있어서 무릎은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한다. 축구를 예를 들면 공을 잡기 위해 뛰고, 공을 차고, 헤딩하기 위해 점프하고, 수비를 하기 위해 방향을 전환하고. 이 모든 과정에서 무릎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우리가 하는 운동의 팔(8) 할을 무릎이 채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무릎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십자인대다. 십자인대는 무릎 내 X자로 위치한 힘줄로 뼈와 뼈 사이를 이어주며 무릎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한다. 십자인대가 없다면 우리 무릎은 제대로 탄력을 받지 못하고 앞뒤로 마구 흔들릴 것이다.

몸에서 매우 중요한 부위이기에 이 십자인대는 매우 단단하게 구성되어 있다. 웬만한 충격에는 손상을 입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구불변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십자인대 파열은 젊은 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젊은 층의 십자인대가 더 약한 것이 아니라 젊은 층이 십자인대에 큰 무리를 줄만큼 격한 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조승배 연세건우병원 원장은 “갑작스럽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정지하는 경우, 점프를 하다가 잘못 착지하거나 발이 뒤틀리는 경우, 무릎에 물리적인 충격이 있는 경우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십자인대가 손상되면 ‘뚝’ 소리가 나는 게 보통이다. 무릎이 붓고 통증이 매우 심하게 올 수 있으며 운동을 해도 무릎이 불안정한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원장은 “십자인대 파열은 방치하면 절대 안된다. 무릎 관절이 자주 어긋나는 느낌이 나면서 일상생활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또 통증도 계속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무릎이 붓고 통증이 큰 경우, 하루 이틀이 지나도 통증이 가시지 않는 경우에는 십자인대 파열을 의심해보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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