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2019년 기준 65세 이상 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의 41.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 진료비는 10년새 9.3%나 증가했다. 이같은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디지털 헬스 등을 활용한 고령자들의 질병을 예방관리하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 의원실(부산 수영구, 무소속)이 질병관리청이 발주한‘국립노화연구소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5월 17일)’ 제안서를 확인한 결과, 국립보건연구원 산하에 국립노화연구소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안서에 따르면, 2020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우리나라 인구의 15.7%로, 향후에도 계속 증가해 2025년에는 20.3%에 이르러 초고령사회에 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9년 65세 이상 어르신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중 41.6%로 10년간 9.3% 증가했으며, 1인당 연간 진료비는 491만원으로 전체 1인당 연간 진료비 168만1000원의 3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만성질환이 크게 증가하면서 우리사회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의료접근성 문제로 인한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헬스 등 예방관리에 대한 정책적 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립목적을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용역을 통해 대내외 보건의료 환경변화를 분석해 국립노화연구소의 설립 필요성을 검토해 국립노화연구소 설립을 위한 기초자료와 기본계획안을 올해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전봉민 의원은 “오랫동안 추진해 왔던 노화와 관련한 국가연구기관 설립이 이번에는 반드시 이뤄지길 바라며, 관련법률안 마련 등 국회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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