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020년 정책연구용역(경희대학교 김광표 교수)을 통해 투시촬영 및 중재시술 시 환자선량을 확인할 수 있는 선량평가 프로그램(ALARA-F)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은 위장조영검사, 대장 조영 검사 등 8개 투시촬영과 간동맥 화학색전술,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 등 15개 중재시술에 대해 성별에 따라 영상검사 조건(촬영방향, 관전압, 관전류, 조사시간, 필터두께 등)을 입력해 피폭선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한 다양한 신체부위 검사에 사용되는 투시촬영의 특성을 고려해 두부, 흉부, 복부 등 7종 신체부위 총 31개 인체장기에 대한 투시촬영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추가했으며, 선량평가 결과를 엑셀 및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과 진단참고수준(DRL)을 제공하는 등 사용자의 활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선량평가 프로그램은 단순히 장치에서 발생되는 선량이 아닌 실제 환자가 받는 피폭 영향을 반영하는 유효선량을 제공하기 때문에 환자 피폭선량 관리 및 관련 연구 등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관리청은 투시촬영 및 중재시술 시 최적의 조건을 설정하여 환자의 피폭선량 감소를 유도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및 의료방사선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배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전문가 의견수렴 및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국민 의료방사선 안전관리기반 마련을 목표로 국민들이 이용하는 모든 의료방사선에 대해서 피폭선량 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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