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8일 잠정 연기‧보류됐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예방접종을 12일부터 2분기 접종일정 계획대로 재개한다.

추진단은 지난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이하 “희귀혈전증”) 간의 인과성을 비롯한 백신 안전성 논란과 관련,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사전 예방 조치로 일부 접종 시작 시기를 연기 또는 잠정 보류한 바 있다.

앞서 지난  7일 유럽의약품청(EMA) 약물감시 및 위해성평가위원회(PRAC)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을 크게 상회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접종 후 희귀혈전증이 부작용으로 발생 가능하므로, 이에 대해서는 관련 징후를 조기에 인지하고 즉시 의료조치를 받도록 권고했다.

이번에 EMA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분류한 희귀혈전증은 일반적인 혈전질환과는 다르며, 매우 희귀하게 발생(인구 100만 명 당 4명, 영국)하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한 혈전증만을 포함한다. 

EMA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면서 발생하는 뇌정맥동혈전증(CVST)과 내장정맥혈전증(Splanchnic vein thrombosis)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해당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같은 날 영국의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이득이 위험을 능가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가하면 영국 백신접종 및 면역공동위원회(JCVI)는 위험-이득 분석에 따라 기저질환이 없는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신 다른 백신의 접종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4월 8일부터 관련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잇따라 개최, EMA 발표를 비롯한 국내외 동향 등을 검토해 우리나라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방안을 마련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위원장 최은화 서울의대 교수)는 코로나19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 적극적인 백신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이 사망자수와 유행규모를 줄이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 현재 일부 대상에서 연기 또는 보류된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을 조속히 재개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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