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덕철 복지부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을 맡고 있는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이 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코로나19 4차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며 국민들의 협조를 호소했다. 

권 장관은 “지난 1주일간 환자 수는 500명 내외로그 전 10주가량 400명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분명해지고 있으며, 감염 재생산지수도 1.0을 넘어 커지는 추세로, 유행의 확산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전국 각지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지역별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환자 수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으며, 비수도권 일부 지역은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시킨 상황으로,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권 장관은 “지난주 영국, 남아공 변이감염이 41명 확인돼 지금까지 330명의 감염환자가 발견됐다”며 “세계적으로도 변이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모든 지역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유럽은 영국 변이주로 인해 3차 유행이 시작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현재의 상황은 대유행이 본격화되기 직전과 유사한 점이 많아 지금 우리는 4차 유행이 시작될지 모르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루 평균 5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지금 유행이 다시 확산되면, 짧은 시간 내에 하루 1000명이상으로 유행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권 장관은 ”정부는 4차 유행에 대비해 지난 겨울 코로나19 검사 능력을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중환자병상 등 치료병상을 추가로 마련하는 대비를 해왔다“며 ”하지만 이러한 대비는 어디까지나 만약에 대비한 것으로, 다시 유행이 커지는 경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야 하고,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 장관은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통해 우리와 세계 모든 나라들이 확신하는 교훈은 동일하다. 코로나와의 싸움은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며, 집단면역에 도달할 때까지 지난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자칫 잠시라도 방심하면, 큰 유행으로 댓가를 치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권 장관은 ”4월부터는 예방접종이 본격화되는 중요한 시기로, 6월까지 접종이 잘 마무리되면 코로나19의 위험성은 대폭 줄어들게 되고,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과 요양병원 등의 감염이 줄고, 결과적으로 중환자와 사망자가 감소할 것“이라며 ”그러나 여기서 상황이 더 악화되면 방역 역량의 분산으로 예방접종도 차질이 발생하고 긍정적인 효과가 더 늦춰질 것“이라고 했다. 

권 장관은 국민 여러분들에게 4월 한 달간 다음의 세 가지를 꼭 지켜 줄 것을 호소했다. 

▲첫 번째, 언제 어디서든 내가 방역의 최일선 주체라는 생각을 갖고,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 ▲두 번째,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을 취소하고, 만나는 인원을 줄여 주는 것 ▲세 번째,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적극적으로 접종에 동참해 줄 것이 그 것이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