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한의약진흥원이 한약재 백작약의 게놈 염기서열(사진)을 완전히 해독해 美 NCBI 세계유전자은행에 등록함으로써 토종자원 주권을 확립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 토종한약자원연구팀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통해 국내 자생식물인 백작약(Paeonia japonica)의 엽록체 유전체 정보를 완전히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백작약은 작약과에 속하는 한약재로, 위장의 소염과 진통에 효과가 있는 약재다.

연구결과 백작약 엽록체 DNA 염기서열은 15만2731bp(베이스 페어, DNA 길이 단위)이며, 총 113개의 유전자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 내용은 국제학술지인‘Mitochondrial DNA Part B’에 게재됐으며, 엽록체 DNA 서열은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의 세계유전자은행에 등록했다(등록번호:MT821944).

이번 연구를 통해 백작약의 고유한 유전적 구조와 다양성을 확인하고 엽록체 유전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백작약의 품종보전 및 고부가가치 약재를 만들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한의약진흥원은 국내 한약재의 혼용 우려를 줄여 품질 안전성 및 신뢰도 향상을 위해 감별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산약, 작약, 당귀, 맥문동, 시호, 지황, 지유 등 7품목의 감별키트가 개발됐다.

이응세 원장은“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토종자원의 유전체 정보는 우리나라 고유자원 보호를 위한 중요한 지식재산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유전체 정보 등록 및 연구를 통해 토종 한의약 자원의 주권확립과 산업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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